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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봉사란 무엇일까요?
사회봉사 또는 자원봉사(volunteerism)라는 말은 원래 "자유의지"를 의미하는 라틴어 단어인 "voluntas"에서 유래합니다. 전통적으로 사회봉사는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 대해 아무런 대가없이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으로 정의되었으나, 현대적 개념에서는 ‘지역사회의 발전과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사회행동'으로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의 『사회사업 백과사전』에 의하면 "사회봉사자란 개인, 집단, 지역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예방, 통제, 개선하는 일을 다루는 여러 조직 및 기관에서 보수 없이 자발적으로 봉사하는 개인"이라고 정의하고 있고, 한국사회복지협의회에서는 "사회봉사란 특정한 사회적 요구의 인식하에 사회적 책임감의 태도를 가지고 금전적 이득에 대한 관심 없이 또한 기본적 의무감으로부터 벗어나서 자발적으로 행동할 것을 선택해서 이루어지는 활동"이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

사회봉사의 사상적 기반으로는 다음과 같이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사회복지의 발생 이전에 있어 왔던 빈곤의 문제에 대처하는 가장 원초적인 제도로서 상호 부조의 정신, 둘째 자선적인 의미로서 종교적 윤리, 셋째 비종교적인 동기로서 박애정신, 넷째 '더불어 함께 있다'는 공동체 의식의 자발성으로서 민주주의 철학, 다섯째 시민 참여의 정신, 여섯째 자발적 참여주의 또는 주의주의(主意主義, voluntarism) 정신 등을 말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사회봉사는 다음과 같은 4가지 특성을 가집니다.

· 자발성
사회봉사는 개인의 자유의지에 따라 이루어지는 활동입니다. 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다른 사람에 의해 의무로 강제되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그러나 학생 봉사학습의 경우에는 교육적 측면에서 어느 정도의 의무적 시행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 공익성
행복한 삶을 다수의 이웃과 더불어 살아간다는 가치관에 바탕을 둔 활동이어야 합니다. 사회봉사활동은 인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복지성 또는 공리적 성격을 갖고 있습니다.

· 무보수성
사회봉사는 시민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의무이며 자발적인 행동입니다. 따라서 정신적인 보람과 만족 외에 어떠한 물질적 보상도 기대해서는 안 됩니다. 교통비와 식비 같은 최소한의 실비 지원이 허용될 수 있으나 원칙은 아닙니다.

· 지속성
사회봉사는 생활화를 통해 꾸준히 실천되어야 합니다. 이는 봉사활동이 일상 안에 녹아 있는 진지한 공동체적 사명이라는 뜻입니다. 일부 단발성 공익행사를 제외하면, 지속적 활동은 건전한 시민사회를 건설해 나가는 필수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